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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5-17 17:49
입문 58기에서 전문 H반으로..
 글쓴이 : 홍솔
조회 : 3,423  
파랗게 펼쳐진 봄 하늘과,
상쾌한 봄날 거리를 걷는 기분이 마냥 즐겁기만 한 5월입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전문 H반에서 공부하고 있는 홍솔 입니다.
비록 입문반에서 전문반으로 올라간지 얼마 되진 않았지만,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저는 2011년, 티아이의 전신인 아이앤아이에서 2개월 정도 수업을 듣다가
개인사정으로 잠시 휴학을 하게 되었고,(대부분 공감하실 거예요 개인사정은..^^;)
올 해 2월 입문 58기로 복학을 하여 지금은 전문H 반에서 열심히 배우고 있습니다~
연기자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처음 들었을 때,
아무런 정보도, 지인도 없던 저에게 정보를 얻을 곳이라곤 인터넷 뿐이었습니다~
그러던중 커뮤니티 카페에서 보조출연 아르바이트가 있다는 것을 보았고,
처음엔 저렇게 시작해서 천천히 올라가야 하는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던 중 촬영장에서 만난 연기를 전공한다던 친구가 아이앤아이를 추천해 주더군요.
이유는 속된 말로 잘 꽂아(?)준다 였습니다..
당시도 캐스팅 디렉터님들이 많이 계셨으니 이렇게 소문이 났던 것 같네요.
뭐 이유야 어쨌건 지금 생각해보면 밥이라도 한번 사주고 싶은 친구네요..
시작이 반이라는 말처럼, 무엇이든 처음 시작이 가장 중요하잖아요~
그래서 저는 곧장 학원에 상담을 하러 왔습니다.
보통 학원을 알아 볼 때, 이곳저곳 수강료나 커리큘럼 등을 많이 비교 하잖아요..
근데 전 알아보지도 않았습니다. 알아 볼 필요를 못 느꼈거든요..
당시 정상복 대표님께 상담을 받았었습니다.
사실 좀 낯설었습니다. 보통 학원상담은 꿈과 희망만을 주잖아요~
하지만 대표님은 그러지 않으셨거든요.. 있는 그대도, 사실만 들었습니다.
저는 단지 이 이유로 등록했습니다^^;
TV에서 가끔 연기자들이 하는 말이 "선배님께서 연기지도를 해주시고.."
보통 이런 말들 하잖아요.. 저는 도대체 연기를 뭘 배운다는 걸까..
이런 생각했습니다. 그냥 하면 되는거 아닌가.. 이런 마음이었죠~
이렇게 뚜렷한 목표도 없이, 계획도 없이 무작정 다니다 보니..
경제적인 불편함도 있었지만 심적인 부담감이 가장 크더라구요..
눈에 보이는 건 전혀 없는 상태에서 진로에 대한 불안함만 느꼈으니까요..
돌아보면 당시엔 단지 학업과 아르바이트를 병행 할 수 없다는 자기합리화 였을 겁니다.
경제적으로 안정이 되면 1년 뒤에 다시 다녀야지 라는 생각으로 휴학을 했습니다.
그리고 1년 뒤 다시 복학을 하였습니다..
복학문의로 학원에 전화를 했었는데.. 정상복 대표님이 받으셨습니다..
근데 제 이름을 기억하고 계셔서 놀랐습니다.. 매우.. 놀랐지요..^^;
지금도 대표님, 이사님들께서 한명, 한명 이름을 불러 주시면 참 친근한 느낌이 들어 좋네요~
아~ 학동에 있었을 때(아이앤아이)는 학원이 크진 않았어요..
연습실도 좀 떨어진 곳에 있었구요~
근데 그 사이 학원이 이름도 바뀌고 굉장히 커졌더군요..
일단 원생이 엄청 많아져서 놀랐습니다..
규모가 커지니 덩달아(?) 더욱 더 커진 무한한 신뢰감을 바탕으로
학원을 열심히 다녀야지 생각 했습니다~
물론 지금은 제 목표와 제가 이곳에서 만난 분들에 대한 신뢰감이 바탕이 되었지요~
이렇게 이경영 선생님과 김지은 선생님, 정동진 선생님을 만나게 되고,
가족같은 우리 H반, 사극반 식구들도 만나 요즘은 너무나 즐겁습니다^^
결론적으로 짧게나마 학원을 다니며 느낀 점은..
대표님, 이사님, 그리고 선생님들이 공통적으로 하시는 말씀이 있더라구요.
조급해 하면 지친다. 무슨 일이든 10년을 노력하면 어느정도 위치는 반드시 올라간다.
각자 나이에 맞는 캐릭터가 있다. 다만 20대는 상대적으로 그 폭이 좁다.
재작년 명절 때 어른들이 물어 보셨습니다.
요즘은 뭐하냐고.. 저는 그냥 "학원 다닙니다."라고 했습니다. 차마 연기학원이라고는..
왠지 그때는 "연기 지망생"이라고 하면 꿈만 쫓는 사람처럼 보일 것 같았거든요.
올 명절에도 또 물어보시겠죠..
요즘은 뭐하냐고.. 그럼 저는 "연기학원 다닙니다. 느긋하게 기다려보세요ㅋㅋ"
이번엔 이렇게 대답해야 겠습니다^^;
목표가 있는 사람에게 가장 부끄러운 건 배우려 하지 않는게 가장 부끄러운 거니까요..
쓰다보니 필요 이상으로 길어졌네요..
물론 학원 선배님들도 비슷하게 다 겪어 보시고 알고 계실 이야기들 뿐 이겠지만..
저는 처음에 수강후기를 굉장히 중요하게 읽었던 기억이 나거든요..
혹시라도 예전 저처럼 갈팡질팡 하고 있을,
예비 학원생 한분이라도 읽어 보실까 해서 주제 넘지만 올려 봅니다.
구름 한점 없는 푸른 하늘 한번 올려보시고..
모든 걱정 덜어내어, 봄 하늘처럼 화사한 나날 되시길 바래요..
우리 모두 열심히 해서 끌어주고 밀어주는.. 학연, 지연 덕도 좀 봅시다.. 네? ^^;
 
 
               
 
위 사진은 그리스 시라쿠사 거리에 있는 실제 동상 사진입니다.
각지에서 온 관광객들은 우스꽝스러운 동상을 보고 처음에는 모두 웃는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 밑에 글을 보고는 많은 '감명'을 받고 돌아 갑니다.
 
"앞머리가 무성한 이유"는 사람들이 나를 보았을 때 쉽게 붙잡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고
"뒷머리가 대머리인 이유"는 내가 지나가면 사람들이 다시 붙잡지 못 하도록 하기 위함이며,
"발에 날개가 달린 이유"는 최대한 빨리 사라지기 위함이다.
 
나의 이름은 "기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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