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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01-24 16:11
학원수업이 현장에서 빛을바라다!
 글쓴이 : 김민우
조회 : 2,310  
 
안녕하세요^^
저는 성인 전문B반 김민우라고 합니다.
2008년부터 연극을 시작으로 연기에 매료된 뒤,
2011년 올해, 작심의 결단으로 학생단편, 독립영화 등으로
프로 현장에 대한 목표를 품고 다양한 경험을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방송에 관한 갈증을 풀기에는 스스로가 너무 부족했기에
티아이 학원에서 보다 전문적인 교육을 받으며
스스로를 담금질한지 어느새 2개월이 훌쩍지나있습니다.

처음 전문반에 들어와서 받은 카메라 수업은 쇼크 자체였습니다.
스스로를 모니터해보지 않고 지나쳐왔던 아마추어 현장에서의 촬영으로는
실제 우리가 티비로 무수히 보아왔던 느낌의 자연스러운 연기가
전혀 보이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더욱이, 내 연기가 어떤지 객관적인 시각으로 보고 싶어도
화면으로 보는 내 모습이 처음이라 너무 어색하고,
외모적인 컴플렉스나 목소리 등등 전면적으로
연기 외적인 것에 눈이 가게 된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지피지기여야 백전백승이라던데,
나는 나를 너무 모르고 있었고 카메라 앞에서 연기할 때의
기본적인 에티켓도 모르고 있었으니...
카메라 수업을 거치며 실제 현장에서는 어떤식으로 연기해야 할까
많은 생각을 하고 고민을 하며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2개월이 되어서야 '어떤 각도로 봐야 내가 멋있게 나오나' 등과 같은
표면적이고 일차원적인 고민에서 벗어나
내가 얼마만큼 표현해야 보는 사람이 화면에서 원하는 만큼 보게 될까를
전에 비해 비교적 객관적으로 보기 시작하였을 무렵

티아이에서 MBC 계백의 태학생 단역에 캐스팅이 진행되어
현장 촬영에 나가게 되었습니다.

제가 걸음마하며 경험해왔던 아마추어 현장보다 타이트한
긴장감과 속도감에 눌릴 시간도 없이
빠른 리허설 후
대기 시간동안 분장과 의상을 갖추고
핸드폰으로 직접 찍어서 제 모습을 보며 연습을 했습니다.

학원에서 늘 많이 찍혀봐야한다고 강조하시던 선생님 말씀에
혼자서 되뇌며 연습하기 보다는 한번이라도 저 스스로를
보게 되었고 학원에서 늘상해왔듯 대본을 보며 침착하게
카메라 앵글을 제 눈앞에 상상하며 연습을 했습니다.

그리고 바야흐로 조재현 배우님과 대사를 해야하는 슛타임.
떨리는 마음으로 앉았는데 카메라가 3대가 있었습니다.

학원에서도 선생님이 액션! 하는 순간에는 최대한 몰입하려고 노력을 했었고
수업 때 창피당하지 않으려고 같은 반 동기들과 선생님이 보고 계셔도
최대한 스스로에게 집중하던 수업시간을 생각하며
최대한 촬영현장과 괴리감을 느끼지 않으려고 노력했었습니다.

그리고 첫번째 테이크.
다행히 NG는 아니었지만
첫번째 테이크에서 무언가 스스로 부족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3대의 카메라를 유심히 보고 있는데,
카메라 위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나갔다하는 것을 목격하게 됐습니다.

조재현배우님만 뚫어져라 쳐다보며 대사했었는데
학원에서는 카메라에서 자연스럽게 보일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한 걸
다시금 되뇌이며
저와 제 옆의 같은 단역의 투샷을 잡는 카메라에 불이 들어올때는
조재현 배우님만 쳐다보지 않고, 그 카메라 안의 주인공인
저와 단역분이 자연스레 보일 수 있도록
카메라를 정면으로 얼굴이 드러날 수 있게끔
연기를 했습니다.

그리고나서 방송 당일
저를 처음으로 화면에서 보게 된 날.
그 흥분은 잘했고 못했고를 떠나서
제 가슴에 평생 남을 첫 화면의 제 모습이었습니다.
티비에서 저를 볼 때, 저는 더욱 더 열심히 하고 싶고,
나도 할 수 있구나, 나도 티비에 나올 수 있구나...
나도 정말 멋진 배우가 되고 싶다.

많은 동기부여가 되었습니다.

아직 부족한 학원생임에도
수업을 통해서 실력을 갈고 닦아주고
자체 오디션을 통해서 정당한 기회를 주는 티아이에서

배우의 꿈을 향한 발걸음이 확실히 앞으로 가고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우리 모두 다같이 열심히 노력해서
현장나가고 배우고,

끝에는 당당히 배우로 우뚝섭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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