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티아이 46기 김은해입니다.
11월1일에 영화 '관상'촬영을 위해 경북 문경세트장에 다녀왔습니다.
촬영이 새벽 5시부터 진행되어서 그 전날에 미리가서 숙박을 취했어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일이있어서 문경까지 46기 동기와 택시를 타고 장소이동을 하였습니다.
택시비가 많이 나왔지만ㅜㅜ 걱정보다는 설레임으로 출발하였습니다.
현장에 도착해서 설레이는 마음때문인지 잠이 오지않아 밤새고 촬영장으로 향했습니다.
제가 역할이 목졸려 죽는 여자(시체) 였는데,
같이 간 동기에게 숙소에서 목졸라달라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연습을 하니 금새 촬영시간이 다가오더군요ㅋ
촬영장에 도착했는데 분위기가 너무 좋았습니다.
도착하자마자 처음뵙는분들이라고 의기소침해 보이는 모습 보여주기가 싫어서
많은 분들에게 인사를 했습니다. 인사만 100번넘게 한것같네요 ㅋㅋ
송강호 선배님과 조정석 선배님 볼 생각에 엄청 떨렸는데 뵙자마자 긴장감이 풀리면서
생각보다 떨지 않았던것 같습니다.
정말 얇은 속한복과 맨발로 연기했었는데 처음엔 너무 추웠습니다.ㅋㅋㅋㅋㅋㅋ
근데 막상 촬영이 들어가니 추운것도 모르게 되고, 제가 눈뜨고 죽어있는 연기라서
눈 감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밖에 안들더라구요 ㅋㅋㅋ
근데 날씨가 바람도 많이 불어서 눈도 빨리건조해지고, 눈물이 저절로 막 흘렀지만,
송강호 선배님께서도 눈뜨고 죽은연기가 쉬운연기가 아니라며 괜찮다 괜찮다 하시며, 추우니까 막사 안에들어가서 쉬고 있으라고 하시며 많이 챙겨주시고, 많은 스텝분들이 핫팩과 담요를 가져다 주시고,
많은 배우분들이 힘을 주신덕분에 12시간동안 촬영에 임한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가 시체분장을 하고 있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무표정을 짓고 있으면
추워보였는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담요3개와 핫팩5개를 하고 있었는데도, 많은 스텝분들이 오셔서 따뜻한데서 몸 녹이라고 많이 챙겨주셨습니다.
힘들어하는것처럼 보이는것 같아서 더 많이 웃고 있었던 것 같네요 ㅋㅋㅋㅋㅋㅋ
무엇보다 기분좋았던건 송강호선배님 손에 눈을 감았다는 영광을 안아서 행복했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촬영장 분위기도 너무 좋고, 많은 분들이 챙겨주실때마다 감사하다는 말 잊지않고
항상 드렸던것 같습니다.
정말 많이 느끼고 배운점은.
촬영하시는 많은 분들께 잊지않고 인사하는법.
그 분들 덕분에 제가 연기하는데 어려움이 덜했다는것을 잊지않고 감사해하는 법.
선배님들의 연기를 보고 배웠다는 점.
내가 더 연기를 열심히 해야겠다는 불타는 의지를 함께 가지고 서울에 올라왔다는 것.
눈뜨고 죽은연기는 다음날 눈이 심하게 많이 붓는다는 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캐스팅에 힘써주신 대표님과 엄현숙 캐스팅디렉터실장님께 감사드리고,
'엄마가 뭐길래' 캐스팅에 힘써주신 대표님과 김상익 캐스팅디렉터실장님께 감사드립니다^^
이상입니다~!